이제 곧 김장시즌이 다가오네요. 김장철이 오면 시골에서는 무척 분주해지더라고요. 이맘때쯤이면 배추가 얼지 않도록 볏짚이나 나일론 끈으로 배추를 묶어줘야 되고 또 어떤 집에선 혹시나 늦가을 비라도 맞을까 봐 그 넓은 배추밭을 비닐로 다 덮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죠.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김장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연중 행사인데요. 하긴 요즘은 김장을 안 하는 집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제가 아는 지인분도 올해부터는 김장을 하지 않고 그냥 그때그때 담가먹는다고 하더라고요. 머 어쩌면 그게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저같이 시골에 늙으신 부모님이 계시면 또 가서 해 드려야 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잖아요. 저도 올해는 김장을 많이 하지 는 않으려고요. 식구들이 다들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