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가 인터넷에서 '낙곱새밀키트'와 다른 밀키트 이것저것을 구입했다. 원래 밀키트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집에서 요리하는 것도 귀찮아졌다. 그런 나에게 아내가 한마디를 하더라. "멀 맨날 집에서 만들어 먹어. 요즘 밀키트가 인기잖아. 그냥 밀키트사서 간단하게 먹어." 난 밀키트라면 먼저 떠오르는 게 부실한 내용물과 맹숭맹숭한 양념 그런 것들이 생각나서 밀키트를 꺼려 왔다. 사실 밀키트를 아직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인터넷에서 밀키트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받아보고 조금 놀랐다. 양이 전혀 작지가 않았다. '낙곱새' 내용물이 870g이라 해서 숫자로만 보기에는 양이 가늠이 않갔는데 실제로 받아서 양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