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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 44

[머든팜] 낙곱새 밀키트 / 레시피 칼로리 만들기

주말에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가 인터넷에서 '낙곱새밀키트'와 다른 밀키트 이것저것을 구입했다. 원래 밀키트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집에서 요리하는 것도 귀찮아졌다. 그런 나에게 아내가 한마디를 하더라. "멀 맨날 집에서 만들어 먹어. 요즘 밀키트가 인기잖아. 그냥 밀키트사서 간단하게 먹어." 난 밀키트라면 먼저 떠오르는 게 부실한 내용물과 맹숭맹숭한 양념 그런 것들이 생각나서 밀키트를 꺼려 왔다. 사실 밀키트를 아직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인터넷에서 밀키트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받아보고 조금 놀랐다. 양이 전혀 작지가 않았다. '낙곱새' 내용물이 870g이라 해서 숫자로만 보기에는 양이 가늠이 않갔는데 실제로 받아서 양을 보..

소고기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미역국 끓이는 방법

소고기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미역국 끓이는 방법 내가 할 수 있는 요리 중에서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종류가 찌게, 국, 탕 종류다. 와이프는 식당을 한 번 차려보라고 하는데 사실 음식 잘 만드는 거 하고 장사 수완 하고는 별개라서.... 나중에 나이 들면 아침에만 장사하는 '시래깃국 집'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시장 한편에 조그만 가게 하나 얻어서 아니 차라리 가게를 하나 사서 시래깃국만 파는 식당, 밑반찬은 김치랑 어묵볶음, 그리고 계절 반찬 몇 가지 그렇게 아침에만 장사를 하고 들어가는 거다. 원래 시장이란 데가 아침이 제일 바쁘다. 손님들이 오기 전에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거리를 찾아 시장한 켠 인력시장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런 시장, 그..

대파 김치 담그는 법/ 대파보관법/ 대파파종시기/ 집에서 대파 키우기

대파 김치 담그는 법/ 대파 보관법/ 대파 파종시기/ 집에서 대파 키우기 대파 김치라고 하면 좀 생소하기도 하고 '대파김치 매워서 어떻게 먹지?' 하시는 분도 분명 있을 거라고 본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대파 김치를 해 먹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식당이나 지인들의 집에 가서 식사를 해 보면 대파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는 집이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해 먹는 별비 김치이기도 하다. 대파의 자극성 물질은 파 속류의 공통적인 냄새로서, 황화 아미노산인 아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파괴되면 산소 아리나제가 작용해서 아린을 분해해 강한 자극성 냄새가 나는 아리신을 생성한다. 파는 이상과 같이 일반 영양가 이외에 옛날부터 약용식물로 알려져 왔다. 이것은 파 특유의 ..

백종원두부우렁강된장 맛있게 끓이는 법

백종원두부우렁강된장 맛있게 끓이는 법 나에게 강된장이란 말은 좀 생소하기도 하고 낯설다. 내가 자랐던 시골에서는 강된장을 거의 먹지 않았었다. 된장국도 아니고 된장무침도 아닌 자작하게 끓여낸 강된장이 이도 저도 아닌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오니 여기 사람들은 강된장을 흔하게 해 먹었다. 나도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강된장을 사전에 찾아보니 '쇠고리, 표고버섯 등의 건더기에 된장을 많이 넣고 육수를 자작하세 부어 되직하게 끓인 것.'이라고 나온다. 처음에 강된장을 맛봤을 땐 너무 짜서 '이걸 짜서 어째 먹나' 했었는데 원래 쌈장용으로나 비빔장용으로 만들어 먹던 것이라는 걸 알고 난 후로는 더 호박잎이나 양배추 잎을 져서 그 위에 한 숟가락 척 얹어서 잘 먹고 있다 오늘 만들어..

호박잎 찌기 호박잎 삶기, 집나간 여름 입맛 찾아주는 호박잎

호박잎 찌기 호박잎 삶기, 집나간 여름 입맛 찾아주는 호박잎 이맘때 쯤이면 항상 생각나는 먹거리가 바로 호박잎 쌈이다. 처음 도시 올라와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호박잎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그래서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호박잎을 따서 파는 걸 보고 '호박잎도 파는구나. 우리 고향 가면 널린 게 호박잎인데...' 하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고향의 5일장에 유일하게 없는 채소가 호박잎이었다. 호박잎은 집 앞만 나가도 담장에 널려 있으니 먹고 싶으면 언제든 따서 삶아 먹으며 되는 거였다. 내꺼 니꺼 할 것 없이 아무 집거나 그냥 따 먹었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도시에서는 그런 호박잎을 돈을 주고 사 먹는다는 게 참 낯설었었다. 어릴 때 내가 크던 시골 고향에서는 호박잎뿐만 아니..

팝콘, 추억이 솔솔 피어나는 팝콘

팝콘, 추억이 솔솔 피어나는 팝콘 어릴적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5일장이 열렸다. 내 나이 6살때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날도 장날이라 아침부터 어머니는 장에 갈 준비로 바쁘셨다. 나는 그날 따라 어머니를 따라 장에 가겠다고 졸랐던 모양이다. 어머니는 마지못해 당시 3살이던 동생을 외할머니댁에 맞기시고 내 손을 잡고 장을 나섰다. 그때만해도 도로포장이 않되어 있어서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1km정도 걸어야 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만 시내에 있는 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어머니를 따라 장에 간다는 즐거움에 마냥 신이났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골 5일장은 나에겐 신세계였으며 별천지였다. 어머니가 사준 눈깔 사탕을 입에 물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시장을..

토마토 보관법, 늑대의 복숭아라 불리운 토마토

토마토 보관법, 늑대의 복숭아라 불리운 토마토 내 고향은 삼백의 고장 경북 상주다. 여기서 삼백이라함은 세가지의 하얀 것, 즉 쌀과 곶감, 그리고 누애이다. 지금은 이천이다 경주다 해서 쌀을 주 농산물로 밀고 있는 지자체가 많지만, 내가 어릴 적만 해도 경북 상주 쌀하면 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그리고 누애 또한 상주가 유명했었다. 그래서인지 상주에는 잠사농협이라는 곳도 있었다. 지금은 기후변화와 화학섬유의 등장으로 누애를 기르는 집이 거의 사라졌다. 곶감 역시 삼백 중의 하나인데 ‘왜 곶감이 하얀 색이야?’ 하며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주황색의 이쁜 곶감을 선호하지만 예전엔 곶감에 하얀분이 펴야 맛있는 곶감이라고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얀분이 핀곶감을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추장, 전쟁이 가져다준 매운맛 고추장

고추장, 전쟁이 가져다준 매운맛 고추장 가을 추수가 끝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머니께서는 슬슬 고추장 담을 준비를 하셨다. 어릴때야 매운게 싫고 해서 고추장 담는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고 입맛도 변하다 보니 어머니께서 담아서 보내주시는 고추장이 그립고 또 기다려 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추장과 된장은 어떤 의미일까. 봄철 파릇하게 돋아난 열무잎을 뜯어서 밥에 올리고 고추장 한숟갈, 그리고 참기름 몇 방울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나도 입맛이 없거나 매운맛이 그리울때면 그렇게 열무잎을 뜯어서 고추장넣고 쓱쓱비벼서 먹곤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추장과 된장은 없어서는 않될 먹거리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이런 고추장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전북..

소주의 역사 / 소주 디스펜서 / 소주자동 디스펜서 / 소주1병 용량

소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술 소주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막걸리와 와인의 판매량이 오르고 있다고 해도 소주를 따라 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한다. 소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독하고 빨리 취하는 소주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런 특징이 오히려 소주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힘들고 팍팍한 세상 살이를 잠시라도 잊기 위해 빨리 취하는 소주를 마시는 것이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소주가 우리 고유의 술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소주는 우리 고유의 술이 아니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이 있었을때 우리나라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13세기 초 1백년 가까이 무신들의 득세로 쇠약해진 고려는 새로이 등장한 몽골제국의 공격을 받는다. 저 먼 북방의 초원에서 일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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