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초간단 밥반찬요리

고추장불고기, 빨간양념이 매콤한 고추장불고기

율이파더 2020. 11.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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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율파입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가고 있어요. 이제 겨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가을이 깊었네요.
지난주만 해도 길거리 나뭇잎이 빨갛게 예쁜 옷을 입었었는
데 이번 주는 듬성듬성 이파리를 떨군 나무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역시 가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계절 같아요.
아무리 가을이 서글프고 생각이 많은 계절이라고 해도 우린
또 우리 할 일을 해야겠죠. 이렇게 어깨가 축 쳐지고 센치
해지는 계절에는 매콤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 해 먹고
화끈하고 즐겁게 이 가을을 보내 보자고요.

오늘은 고추장 불고기와 콩나물국을 해보려고 해요.
고추장 불고기 하면 퇴근길 동네 포장마차에서 팔던 연탄
고추장 불고기가 행각이 나는데요. 저희 집은 아파트고
연탄으로 구울 수 없는 상황이라 그냥 프라이팬에 굽는
고추장 불고기를 해 볼게요. 참! 그리고 고추장불고기
먹을 때 뜨끈한 국물요리도 있으면 금상첨화죠.
그래서 시원한 콩나물국도 해 볼 거예요.

주재료는 돼지고기인데요. 여기서 잠깐!!!
돼지고기가 좋은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돼지고기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과
영양소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갈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소고기가 비싸서 주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즐겨먹죠. 그중에서도 돼지고기를 자주 먹는 거
같아요. 돼지고기의 몇 가지 효능에 대해서 나열해 볼게요.

돼지고기 효능

1. 어린아이들의 성장발육에 좋다.
돼지고기는 인, 칼슘 등 많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2. 피로회복에 좋다.
비타민B가 소고기보다 열 배 씩이나 더 함유되어있다
보니 피로 회복과 원기회복에 좋다.

3. 중금속 해독에 좋다.
노폐물을 흡수하여 몸 밖으로 배출해준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같은 날씨에 좋다.

4. 피부미용에 좋다.
단백질 외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다.

5. 빈혈에 좋다.
돼지고기는 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빈혈에 좋다.

6. 성인병을 예방한다.
돼지고기는 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동맥
경화나 성인병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효능이 있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만
나열해 보았어요.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고기가 이렇게 건강에 좋은 줄은 저도 잘 몰랐었네요.
앞으로 많이 먹어야 겠어요. 자 그럼 영양가 많고 맛있는
돼지고기로 고추장 불고기 한 번 만들어 볼게요.


먼저 재료부터 소개할게요.

레시피 재료 소개

고추장 불고기 주재료 :
돼지고기 목살600g, 돼지고기 앞다리살 300g
파 1단, 양파 1개, 양배추 1/4개
고추장 불고기 양념재료 :
고추장 4숟가락, 고춧가루 4숟가락,사과 1개
설탕 4숟가락, 간마늘 2숟가락, 간생강 1/2숟가락,
후춧가루 조금, 굴소스 1숟가락, 양조간장 10숟가락
표고버섯가루 3숟가락

콩나물국 주재료 : 콩나물 200g, 파 1/2단, 두부 1모
콩나물국 육수재료 : 물1.5리터, 다시마 1개, 멸치 10마리
무 5조각
콩나물 양념재료 : 간마늘 2숟가락, 국간장 2숟가락, 천일
염 1숟가락


먼저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너무 크면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크지 않고 먹기 좋게 잘라
주세요. 그리고 사과를 믹서기에 갈아서 후추와 함께 넣고
버무려 줍니다. 고추장 불고기에 사과를 잘 넣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번 가을에 저희 집에 사과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한 번 갈아 넣어 봤어요.


후추와 사과를 넣고 버무린 돼지고기는 잠시 숙성을
위해서 30분 정도 실온에 놔두시고요. 그동안 양배추
양파, 파를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양파는
너무 잘게 썰면 요리가 지저분 해져서 보기도 안 좋고
씹는 식감도 좋지 않으니까 큼직하게 깍둑깍둑 썰어
주세요. 양파는 채 썰어 주시고요. 파는 어슷하게 썰
어주세요.



이렇게 다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모든 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어떤 레시피에는 미원이나
다시다를 넣는 레시피도 있더라고요. 머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좀 꺼려 저서 다시다는 잘 넣지
않아요.. 대신에 표고버섯을 바짝 말린 후 가루를 내서
사용한답니다. 다시다만큼의 감칠맛은 아니겠지만
음식의 풍미는 다시다보다 더 좋아지는 것 같더라
구요. 그리고 몸에도 좋고요. 가끔 고향에 내려가면
표고 농장에 들린답니다. 어릴 때 같이 놀던 형님이
귀농하셔서 표고 농장을 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그곳에 들르면 형수가 표고를 한봉다리씩 주곤 하죠.
그거 가져 와서 베란다에 말렸다가 가루를 내서 쓰곤
한답니다. 역시 재배하는 표고라고는 해도 공기 좋은
산에서 키우는 표고가 맛도 더 좋은 것 같아요.


자 이렇게 버무린 고추장 불고기를 프라이팬에 부어서
구워줍니다. 야채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식용
유를 좀 뿌리고 구워주세요. 뚜껑을 닫아두면 열이 빠
져 나가지 않아서 골고루 익더라고요.


이렇게 한 10분 ~ 15분 정도 익히면 맛있는 고추장
불고기가 완성된답니다. 일단 고추장 불고기는 한쪽
으로 치워두시고 이번에는 콩나물국을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먼저 1.5리터 정도의 불을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부어주세요. 그리고 다시마, 멸치
무를 넣어서 육수를 내줍니다. 재료는
물이 끓기 시작한 시점부터 5분 후에 건져
주세요.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콩나물, 두부, 파, 간마늘 2숟가락
국간장 2숟가락, 천일염 1숟가락을 넣고 푹 끓여주세요.
이때 콩나물의 숨이 죽을 때까지 냄비 뚜껑을 닫고 열지
마세요. 콩나물의 숨이 죽기 전에 뚜껑을 열면 콩나물
비린내가 나서 먹기에 거북하거든요. 머 콩나물 비린내
가 싫지 않으신 분은 그냥 열고 하셔도 되고요.

이렇게 한 10분 정도 보글보글 끓여주시면 시원하고 맛
있는 콩나물국도 완성이 됩니다.

그럼 이렇게 다 만들어진 고추장 불고기와 콩나물국을 그
릇에 보기 좋게 담아서 맛있게 먹어 볼까요.

혹시나 표고버섯을 말려서 가루로 쓰실 분은 말리
실 때 한 개를 통으로 말리지 마시고 칼로 썰어서
말려주시면 훨씬 빠른 시간에 마를 수 있으니깐
참고하시고요. 사과를 갈아서 넣으실 분들은 설탕
양을 조절해 주세요. 설탕이 8숟가락 정도 들어가는
데 사과가 달다 보니 저는 4숟가락 정도 넣었거든요.
설탕 양을 줄이니까 딱 맞들라고요. 사과를 넣었을
때와 안 넣었을 때의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사과를
안 넣었을 때는 그냥 달기만 하고 맛도 고기에 잘 배지
않는 것 같은데 사과를 넣으니까 양념도 골고루 배고
고기의 육질도 부드러워지는 게 훨씬 맛있더라고요.

직장 생활하다 보면 퇴근 후 잠깐 들리는 포장마차가
정말 생각이 많이 나죠. 지금은 자주 가던 포장마차도 없
어지고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섰더라고요. 아파트가
들어서면 사는 것이야 편해지겠지만 예전에 느꼈던
그런 아련한 정취들은 느낄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포장마차는 아니더라도 집에서 고추장 불고기와 콩나물국
만들어서 옛날이야기하면 드셔 보세요. 이것 또한 지나
면 아련한 추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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