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율파입니다.
어제오늘 날씨가 엄청 춥네요.
일기예보에서 서울 경기지방 아침 날씨가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니 모두들 옷을 따듯하게
입으셔야겠어요.
지난 주말에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만났어요. 마침
저녁시간이라 근처 설렁탕집에 들어갔답니다. 둘이
설렁탕 두 사발과 수육 한 접시 주문을 했죠. 그리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소주도 한 잔 기울이며
오래간만에 두 남자가 수다를 좀 떨었습니다.
근데 그 집은 설렁탕 맛도 좋았지만 깍두기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역시 설렁탕엔 깍두기야 하며 둘이서 아주
그 집 깍두기를 거덜낼 뻔했습니다. ㅎㅎ
정말 설렁탕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깍두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설렁탕 한 그릇에 깍두기 한 사발이면 정말 군
침도는 조합이죠. 그런데 설렁탕집이나 국밥집에 가면 항
상 나오는 이 깍두기를 집에서 만들어보면 그 맛이 잘
않나죠. 저도 예전에 몇 번 도전해 봤었는데 그 맛이 않나
더라고요. 그래서 요리책도 뒤져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해보니 몇 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누구는 배를 갈아 넣어
서 만든다고 하고 또 누구는 야쿠르트를 넣는다고도 하고
콜라, 사이다 등등
참 여러 가지 방법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이 방법 중에서 저는 사이다로 만드는 깍두기를 한 번 해볼
거예요. 우선은 구하기 쉽고 또 콜라는 색깔이 진해서 깍두
기 색깔도 진해질 것 같아서 패스했고요. 야쿠르트는 너무
달 것 같아서 패스, 배를 갈아 만드는 것은 배를 살려면 마트
를 다시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패스, 결국 제일 구하기 쉽
고 마침 집에 있는 사이다를 오늘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답니다.
자 이제 이 사이다로 맛있는 설렁탕집 깍두기 만들어 볼게
요. 먼저 재료 소개 시작합니다.
레시피 소개
주재료
무 2개
쪽파 1단
고춧가루 2숟가락(깍두기 물들일 때)
무 절일 때
사이다 2캔(500ml)
천일염 1컵
설탕 1/2컵
양념
양파 1/2개
사과(배) 1/2개
우유 1/2컵
멸치액젓 1/3컵
다진마늘 2숟가락
고춧가루 1컵
설탕 2숟가락 반
다진생강 1/3숟가락
계량은 밥숟가락/종이컵 계량입니다.
먼저 무는 큼직하게 하지만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저는
깍둑 썬 무를 좋아해서 깍둑깍둑 하게 썰었어요. 다른
모양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취향에 맞게 썰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썰어 놓은 무에 사이다 2캔(500ml), 천일염
1컵, 설탕 1/2컵을 넣고 잘 섞어준 후에 1시간 30분
가량 절여줍니다. 절이는 중간에 한 번만 뒤적여주세요.
날이 더운 여름에는 무가 빨리 절여 지기 때문에 1시간
정도만 절여주면 될 것 같아요.
무가 절여지는 동안 놀면 안 되겠죠. 시간은
금이니까요. ^^;;
깍두기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 줍니다. 쪽파는
먹기 좋게 3~4cm 크기로 썰어주시고요.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 주세요.
우유 1/2컵, 액젓 1/3컵, 양파 1/2개, 사과 1/2개를
믹서기에 넣어서 갈아줍니다. 액젓은 새우젓과
멸치액젓을 모두 넣었는데요. 혹시 싱거운
음식을 좋아하시거나 액젓 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멸치액젓의 양을 좀 줄여주세요.
믹서기에 곱게 간 재료들과 다른 양념재료들을 섞어서
깍두기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고춧가루는 농도를 봐 가
면서 넣어주세요. 저는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듯 하
네요. 고춧가루 범벅이 되었답니다.ㅎㅎ
다진마늘 2T, 고춧가루 1컵 반, 설탕 2T, 다진생강 1/3T를
믹서기에 간 재료들과 잘 섞어주세요. 양념에 새우젓을
더 넣고 싶으신 분들은 멸치액젓 양을 조절해 주세요.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절여진 무를 채망에 받쳐 절임
물을 버려주세요. 이때 절임 물 250ml 정도를 그릇에
따로 받아주세요. 나중에 깍두기 버무릴 때 같이 넣을
거니까요.
절인 깍두기는 물에 씻어서 채망에 받아 물기를 빼 주시
구요. 어느 정도 물기가 빠지면 김치통에 넣어서 고춧가
루 2T를 넣고 고춧가루 물을 들여줍니다.
여기에 썰어 놓은 쪽파와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주면
설렁탕집 맛있는 깍두기가 완성됩니다. 아 그리고
아까 따로 받아두었던 절임물도 함께 넣어서 버무려
주세요. 꼭 잊지 마시고요.
이렇게 버무린 깍두기는 김치통에 담아서 하루나
이틀 정도 실온에 보관하셨다가 익으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주세요.
저는 좀 푹 익혀서 먹으려고 이틀을 실온에서
숙성했어요.
이틀 숙성하니까 딱 설렁탕집 깍두기 맛이 나네요.
설렁탕집 깍두기는 금세 물러진다고 하네요. 많이
해서 드시지 마시고 그때그때 조금씩만 해서 맛있
게 드세요. ^^
'맛있는 요리 > 초간단 밥반찬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파 보관법 및 손질 (2) | 2020.12.04 |
---|---|
오이피클만들기, 새콤달콤 침샘자극 하는 피클레시피 (0) | 2020.12.04 |
백종원 두부조림 보다 더 맛있는 감자전분 두부조림 (0) | 2020.11.27 |
고추장불고기, 빨간양념이 매콤한 고추장불고기 (0) | 2020.11.17 |
잡채 황금레시피,냉장고의 재료들 모아모아 초간단하게.. (0) | 202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