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전쟁이 가져다준 매운맛 고추장 가을 추수가 끝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머니께서는 슬슬 고추장 담을 준비를 하셨다. 어릴때야 매운게 싫고 해서 고추장 담는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고 입맛도 변하다 보니 어머니께서 담아서 보내주시는 고추장이 그립고 또 기다려 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추장과 된장은 어떤 의미일까. 봄철 파릇하게 돋아난 열무잎을 뜯어서 밥에 올리고 고추장 한숟갈, 그리고 참기름 몇 방울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나도 입맛이 없거나 매운맛이 그리울때면 그렇게 열무잎을 뜯어서 고추장넣고 쓱쓱비벼서 먹곤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추장과 된장은 없어서는 않될 먹거리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이런 고추장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