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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김치 담그는 법/ 대파보관법/ 대파파종시기/ 집에서 대파 키우기

율이파더 2021. 6. 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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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김치 담그는 법/ 대파 보관법/ 대파 파종시기/ 집에서 대파 키우기

 

 

 

 

대파 김치라고 하면 좀 생소하기도 하고 '대파김치 매워서 어떻게 먹지?' 하시는 분도 분명 있을 거라고 본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대파 김치를 해 먹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식당이나 지인들의 집에 가서 식사를 해 보면 대파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는 집이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해 먹는 별비 김치이기도 하다. 대파의 자극성 물질은 파 속류의 공통적인 냄새로서, 황화 아미노산인 아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파괴되면 산소 아리나제가 작용해서 아린을 분해해 강한 자극성 냄새가 나는 아리신을 생성한다. 파는 이상과 같이 일반 영양가 이외에 옛날부터 약용식물로 알려져 왔다. 이것은 파 특유의 냄새로 알려진 아리신이라는 성분이 비타민B1을 활성화하여 특정병원균에 대해 강한 살균력을 나타내고 있다. 건위, 살균, 이뇨, 발한, 정장, 구충, 거담 등의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다. 

 

대파의 파종시기는 중부지방은 5월 하순에서 7월 초순이고 남부지방은 4월 초순에서 5월 초순경이다. 3월하순경 텃밭에 씨앗을 파종한 외대파는 6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옮겨심기에 적당한 크리고 생장한다. 하루 전날 밤 모종 밭에 물을 흠뻑 뿌려주고 다음날 아침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대파를 모두 캐내어 본밭에 아주심기를 시작한다. 

 

집에서 대파를 기르길 원한다면 일반 주택은 마당이 있으면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한 씻지 않고 뿌리가 달려있는 대파를 구입하고, 화분이나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용기를 준비한 후, 모래와 분갈이용 흙을 반반으로 섞은 후 대파를 심어 준다. 그리고 요리할 때 대파의 윗부분을 잘라서 쓰고, 화분에 심어져 있는 대파에 물을 주면 잘린 부분에서 다시 대파가 자라난다. 또 대파를 한단 구입 해서 뿌리 부분만 10센티미터 정도 자른 후 윗부분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나머지 잘라 낸 뿌리 부분은 화분에 심어서 물을 준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한 번씩 주면 된다.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반드시 겉흙이 마르면 한 번 씩 주도록 한다. 그렇게 이주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큰 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파의 보관은 흔히들 냉장실에 하는 분들이 많은데 빨리 먹을 것 같으면 냉장실에 보관해도 상관없지만 오래 두고 먹을 거라면 먹기 좋게 썰어서 용기에 넣은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더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서론이 너무 긴것 같다. 오늘의 메인 주제인 대파 김치를 한 번 만들어 보도록 하자.

먼저 재료 소개부터

 

 

대파 김치 재료소개

 

대파                   3 뿌리

고춧가루            2숟가락

생강                   1숟가락

마늘                   1숟가락

멸치액젓            2숟가락

통깨                   1숟가락

설탕                   취향껏

 

계량은 밥숟가락, 종이컵 계량

 

 

먼저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개인 취향에 따라 통으로 김치를 담아도 되고 반으로 잘라서 담아도 된다. 각자 좋아하는 크기로 잘라서 담으면 되겠다. 나는 한 입에 들으가는 크기가 좋아서 사진에 보는 것처럼 3센티미터 정도 크기로 썰었다.

 

썰어 놓은 대파를 넓은 볼에다 담은 후, 고춧가루 2숟가락, 생강 1숟가락, 마늘 1숟가락, 액젓, 통깨 이렇게 넣어준다. 액젓을 넣을 때는 반 정도만 넣고 맛을 봐가면서 나중에 나머지 반을 넣어 주도록 한다. 이렇게 다 넣었으면 버무려 준다. 참 그리고 설탕을 사진에 넣지 안았는데 설탕을 않 넣어도 맛은 있다. 그런데 조금 단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깎은 반 숟가락 정도만 넣는 걸 추천드린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많이 넣어도 상관없지만 단맛을 좋아하는데 너무 단건 싫다 하시는 분은 깎은 반 숟가락 정도가 딱 좋다. 

 

 

너무 센 힘으로 버무리면 마가 다 으깨져서 모양이 보기 싫어지니까 부드럽게 힘을 좀 빼고 버무려 준다. 이렇게 하면 알싸하고 맛있는 대파 김치 완성이다. 바로 먹으면 대파 특유의 아리고 매운맛이 많이 난다. 이런 맛이 싫으신 분은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먹으면 매운맛도 덜하고 아린 맛도 덜한다. 

 

어릴 때 한 겨울이 되면 동네 친구들과 겨울산을 돌아다니면 꿩도 잡고 토끼도 잡고 했었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남의 밭에 들어가 다 뽑고 남은 대파를 뽑아서 모닥불 피워놓고 구워 먹던 추억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남들은 되게 나이가 많을 가라 생각을 하는데 아직 40대다. 고향이 산골이라 이런 추억도 많은 것 같다.  오늘 저녁은 미역국 끓여서 대파 김치랑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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