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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가자미조림,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이 제맛인 생선 가자미

율이파더 2021. 1.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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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가자미조림,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이 제맛인 생선 가자미

 

지난 주말 간만에 동해 나들이를 하면서 
들렀던 강릉중앙시장. 항상 시장은 나와 아내
에게 과소비를 부추긴다. 다른 곳에서는 아끼고 
아끼느라 돈도 잘 못쓰는 부부가 재래시장만 
가면 돈을 펑펑써댄다. 머 그래 봐야 5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지만, 5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의 풍족함과 맞 바꾸는 건 남는 장사가 아닌가.

내륙의 재래시장만 가다가 바닷가 재래시장을 가보니
눈이 어찌나 좌판스캔을 잘하는지 아주 팽팽 돌아간다.

미역, 김 그리고 각종 반건조 생선들, 그중에서

요즘이 재철린 가자미를 5마리 20,000원에 팔고 있었다.
씨알도 좋아서 두툼한 살집의 가자미가 1자(30cm)
조금 않되는 크기였다. 인심좋게 생기신 사장님이
멀리서 왔다고 하니까 20cm 정도 되는 가자미
한 마리를 덤으로 주셨다. 집에 와서 이것저것 사온

것을 펼쳐 놓았는데 이 가자미가 가장 맘에 들었다.

 

그리고 어제 금요일 퇴근 후 집으로 오자마자 가자미조림

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 주셨다. 완성을 해서 밥상에 

차려놓으니 생선을 싫어하던 아들 녀석도 맛있다면 연신 뼈

발라 달라고 한다. 식구들 맛있게 먹을 때가 음식 만드는 사

람은 제일 좋다. 

 

자 그럼 오늘은 가자미조림 포스팅을 한 번 해 보겠다. 

먼저 가자미조림을 하기 전에 가자미에 대해 알아봐야
겠다. 아래 내용은 나무 위키에 나오는 가자미에 대한

내용이다.

 

"넙치와 같은 종류지만, 넙치와는 눈 방향이 반대
쪽이다. 넙치와 가자미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흔히
넙치/가자미와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는 방향에서
물고기 눈이 왼쪽으로 쏠렸다면 광어(넙치), 오른쪽
으로 쏠렸다면 도다리(가자미)라고 하는 것이 유
명한데, 줄여서 '좌광우도'라고 한다. 하지만 눈
방향과 종이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 강도다리
처럼 도다리인데도 눈 기울어진 방향이 넙치와
같은 종도 있고, 가자미인데도 눈 방향이 넙치와
같은 돌연변이도 더러 있다.

그러므로 눈 모양을 보고 넙치냐 도다리냐를 결정
하는 건 오류가 있다고 봐야 한다. 그 보다는

오히려 주둥이를 보고 구분하는 것이 훨씬 낫다.

주둥이와 이빨이 크면 넙치, 둘 다 작으면가자미류

라고 한다.

조리한 가자미는 지느러미와 몸통이 연결된

살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다고 한다. 젓가락으로 지느
러미를 집어서 입에 넣고 쪽 빨면 지느러미에 연결된
뼈만 남고 뼈 사이의은 입 안으로 쏙쏙 잘 빠진다고 한다.

 

가자미의 알은 생선의 생김새답게 납작하며 신선한
알은 주황색을 띤다. 다른 생선의 알과 달리 날 것으로
먹는 일은 거의 없으나 구이로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
러운 맛이 상당한 별미다. 알을 품은 가자미는

더 값을 받는다.

 

함경도에선 가자미로 식해를 담가 먹는다. 강원도
북부나 서울의 실향민 출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
어볼 수 있다. 포항시와 영덕군에선 가을이 되면

물가자미를 말려서 겨우내 반찬으로 쓴다. 반쯤
말린 건 조림으로 쓰고 바싹 말린 건 튀겨서 양념
에 무쳐 먹는다고 한다..."

 

나는 처갓집이 동해인데 매년 이 맘 때면 장모님께서
가자미 식해를 만들어서 보내주신다. 실향민도

아닌 장모님이 가자미 식해를 만드시는 걸 보면 지금은

실향민 만의 음식은 아닌 듯하다. 가자미식해

역시 이맘때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다. 가자미식해와

가자미조림으로 소주 한 잔 하면 그 보다 좋을 수

없는 술안주라고 하겠다.

 

자 이제 가자미조림 본격적인 포스팅 들어가 보겠다.

먼저 재료 소개부터.

 

 

 

 

 

 

 

 

 

가자미조림 레시피 재료

 

주재료

가자미                  1마리

무                        적당량

양파                     반개

대파                     1대

두부                     반모

 

그 외 야채 취향껏 넣으셔도 무방함

 

양념재료

고추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간장                   5숟가락

된장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설탕                   1.5숟가락

 

※계량은 밥숟가락, 종이컵 계량

 

 

 

 

먼저 가자미는 앞뒤로 칼집을 내준다. 나는 가자미
가 너무커서 반을 갈랐는데 웬만하면 자르지 말고
통으로 조리하는 걸 권장한다. 자르면 조리 도중 살
이 떨어져서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야채도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양파와 파, 두
부만 넣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가 있으면 추가
해서 넣어주면 좋다.

 

 

 

야채를 썰기 전 레인지에 물을 올렸었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아까 맛술을 붙고 아까 칼집을 내준

가자미를 넣어서 5분정도 데쳐준다.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한데 이렇게 한 번 데쳐내면 비린내도 잡히고

살도 더 연해진다. 이때 맛술 외에 비린내를 잡아

줄 수 있는 다른 재료를 넣어도 좋다.

 

 

 

데쳐진 가자미는 따로 담아서 잘 놓아두고

이번엔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널찍한 그릇에

양념장 재료들을 각각의 분량에 맞게 부어준

뒤 골고루 잘 섞이게 쉐킷쉐킷 해준다.

 

 

 

적당한 냄비에 물 반 컵을 부어준다. 그리고 무를
깔아주고 그위에 데쳐놓은 가자미를 깔아준다.

그다음 아가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반만 남기고
가자미에 골고루 발라준다. 이렇게 발라준 다음 뚜
껑을 덮고 10분 정도 끓여준다.

 

 

 

10분정도 끓인 후 뚜껑을 열고 각종 야채와 두부를

넣어준다. 그리고 아까 가자미에 바르고 남은 양념
장을 모두 야채 위에 발라준다.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더 익혀준다. 강불에서
익히면 바닥 쪽이 탈 수 있으니까 중불로 줄여준다.
익히는 중간중간 바닥 쪽이 타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확인해 준다.

 

 

가자미가 익었는지 확인 후 적당한 그릇에 담으면
맛있는 가자미조림 완성이다.

 

 

 

 

가자미는 가시가 그렇게 많지 않고 맛이 담백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을 것 같다. 생선을 잘 먹
지 않는 우리 아이도 가자미조림을 해 놓으니 맛있
다고 연신 뼈 발라달라고 야단이다. 내일 토요일에도 해달란다.

 

추운 겨울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체력을
키우려면 우선 잘 먹어야 한다. 제철에 나는 채소나

생선들로 밥상을 차린다면 추운 겨울도 거뜬히 날 수
있는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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