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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브라우니 보다 더 맛있는 브라우니 만들기

율이파더 2021. 2.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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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브라우니 보다 더 맛있는 브라우니 만들기


브라우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설은 미국 메인 주 뱅고어에 거주하던 어떤 주부의 실패에 의한 탄생설이다.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려고 했던 이 주부는 반죽에 베이킹파우더를 실수로 넣지 않았다. 완성된 케이크는 부풀지 않아 납작한 케이크가 되었고, 떡처럼 납작하고 꾸덕하게 구워진 케이크가 버리기 아까웠던 주부는 그대로 식탁에 올리게 되었고 이를 맛본 가족들은 하나같이 맛있다며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그 이후 실패한 초콜릿 케이크를 요리 박람회에 내놓으면서 알려진 것으로, 레시피가 정립된 해로 치면 1907년생이다.
또 한가지 설은 1893년 기업가였던 버사 팔머 여사의 이야기다. 그 당시 미국의 시카고에서는 만국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버사팔머 여사는 자신의 요리사에게 만국 박람회장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접할 디저트를 만들라고 지시했고, 그 디저트가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금의 브라우니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브라우니의 칼로리는 상당히 높다. 만약 다이어트 중이라면 무조건 피해야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칼로리만 높은 게 아니라 버터가 많이 들어가므로 포화지방 함량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보통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정사각형 브라우니 4개를 먹으면 1일 포화지방량을 초과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나 식이조절을 진행하는 관계로 열량과 지방이 높은 것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주의해야 할 음식이다.

나는 단 음식을 싫어해서 빵이나 케익, 그리고 브라우니 같은 디저트류는 잘 먹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렇게 브라우니를 만든 이유는 와이프와 아들내미가 좋아해서다. 그리고 사실 난 브라우니의 그 꾸덕함이 뭐라 그럴까 좀 부담스럽다고 해야 할까. 내가 원래 꾸덕한 식감을 싫어하는 탓도 있지만, 단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이 심한 탓도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브라우니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까 그 단맛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원래 설탕이 오늘 레시피의 두배는 들어가는데 좀 덜 달게 하려고 반만 넣었다. 머 그래도 달긴 하지만 원래 레시피데로 다 넣었다간 무지막지하게 단 브라우니가 되지 않았을까.

오늘은 브라우니를 한 번 해 보려한다.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레시피도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 잘 따라오길 바란다. 먼저 재료 소개부터.....

초코 브라우니 레시피 재료 소개

다크 커버춰초콜릿 70% 200g
무염버터 100g
설탕 90g
소금 한 꼬집
박력분 55g
베이킹파우더 2g
달걀 6개
오레오 취향껏
코코아파우더 40g
바닐라에센스 8g

 



다크커버춰 초콜릿이나 무염버터는 인터넷에 많이 판매를 하고 있다. 다크초콜릿은 70%를 권장한다. 그 이상은 너무 쓰고 그 이하는 너무 달다. 70% 정도가 브라우니를 만드는데 가장 적합하다. 초콜릿은 바둑알보다 약간 작은 알갱이로 들어 있다. 큰 덩어리로 들어 있는 판초콜릿은 자르기가 불편하다. 인터넷에서 1kg에 10000원에 판매한다.
버터는 가염버터와 무염 발효버터가 있다. 가염버터는 마트에서 흔하게 파는 버터가 가염버터이고 무염 발효버터는 동네 마트나 이마트에서도 판매를 하지 않았다. 가염버터를 사용해도 되지만 무염 발효버터를 사용하는 게 브라우니의 풍미를 확 끌어올려주어서 더 맛있다고 한다. 무염 발효버터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했다. 1kg에 6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바닐라 에센스는 이마트에서 구입했다.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외에 브라우니를 만들 때 쓸 도구들이다. 대부분 집에 하나씩 있고 익숙한 도구들이라 생각한다. 온도계는 달걀과 설탕을 섞을 때 설탕이 잘 녹지 않아서 중탕을 해야 하는데 물 온도가 60도를 넘으면 계란이 익기 때문에 물 온도를 꼭 재어보고 60도 이하로 낮춰서 중탕을 해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온도계다. 이 온도계는 이마트에서 구입했다.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먼저 볼 2개를 준비한다. 포트로 물을 끓여서 볼 하나에 부어준다. 그리고 다른 볼 하나를 물을 부은 볼 안에 겹쳐준다.



그리고 초콜릿과 버터를 넣고 중탕을 해준다. 다 녹을 때까지 주걱으로 저어 준다.



초콜릿이 다 녹았으면 박력분을 미리 채에 쳐서 한쪽에 놓아둔다.



계란 6개를 볼에 넣고 휘퍼로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준다. 거품을 많이 낼 필요는 없고 거품이 조금 올라왔을 때 미리 채에 쳐놓았던 밀가루를 계란에 넣어 준다. 다시 휘퍼로 밀가루와 계란을 잘 섞어준다.



밀가루와 계란을 잘 섞었으면 초콜릿과 버터 중탕한 것을 부어준다. 그리고 설탕과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다시 휘퍼로 쉐킷쉐킷 해준다.



그렇게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잘 섞어주면 아래와 같이 고운 색깔을 띤 반죽이 완성된다.



오레오를 잘게 부숴서 반죽에다 넣고 섞는다. 오레오의 양은 각자 취향껏 넣으면 된다. 오레오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과일 말린 것이나 견과류를 넣어도 좋다.



오븐용 사각틀을 준비한다. 오늘 사용한 사각틀의 크기는 20cm×20cm×4cm 이다. 사각틀에 종이호일을 깔아준다. 모든재료를 넣어서 완성한 반죽을 종이호일을 깔아 준비한 사각틀에 부어준다.



반죽을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분간 넣고 구워준다.



그렇게 20분간 구워주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맛있는 브라우니가 완성된다. 오븐에서 바로 꺼내서 뜨겁기도 뜨겁고 브라우니가 부풀어 있는 상태다. 냉장고의 냉장실이나 아니면 베란다에 내놓고 식혀준다. 30분 정도 식혀서 먹기 좋게 잘라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어주면 세상 맛있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나이지만 설탕을 줄여서 그런지 그렇게 달게 느껴지지 않고 맛있다. 커피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다.
방학으로 코로나로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집에 있으면 뭐라도 해 줘야 되는데 이렇게 브라우니를 해 놓고 아이들 먹고 싶을 때 한 개씩 꺼내서 주니 너무 잘 먹는다. 이 겨울 아이의 간식거리 브라우니로 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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